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버풀 FC/2020-21 시즌 (문단 편집) ====# 예상 #==== 많은 구단들이 그렇듯 리버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지난 시즌 말미부터 자금 확보 및 유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큰 돈을 쏟아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한을 푼 성공적인 시즌이었으나,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난다는 점과 공격 전개 시 중앙 미드필더들의 미미한 영향력 및 풀백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중원은 어차피 아무것도 못하니 냅두고 높이 올라와 있는 풀백만 맨마킹 형태로 잡아냄과 동시에 박스 안에 많은 숫자의 선수들을 배치시켜 크로스 공격은 차단하며 리버풀의 측면 공격 전개를 틀어막고 역습 한 방을 꽂아넣는다'라는 형태의 공략법이 나오며 후반기에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점은 분명한 걱정거리이다. 고로 여러 포지션에서 보수 공사가 필요한 리버풀인데 코로나 사태로 자금력이 축소되며 제대로 된 선수 한 명 조차 영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돈이 정말 없다기보다는 매치데이 수입의 부재로 인해 수입이 일정치 않고 선수 재계약 및 멜우드/커크비 준공, 안필드 보수공사 등 다른 곳에서 지출이 계속 나가는 상황에서 이적 시장에서 굳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며 재정적 리스크를 지지 않겠다는 스탠스일 가능성이 높다.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상금을 받은 팀이 돈이 정말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반면 [[UEFA FFP 룰|FFP]] 압박에서 벗어난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FC|첼시]]는 거금을 쏟아부으며 선수단 보강에 나섰고, 챔스행에 막차로 올라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특유의 자금력을 동원해 리버풀에 도전장을 낼 태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리버풀의 이번시즌에 미치는 또다른 영향은 바로 국가대표 차출. 코로나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2022년 1월로 밀리면서, 케이타, 마네, 살라가 동시에 차출되는 최악의 상황은, 이를 '다행'이라고 표현할 순 없겠지만, 일단 이번 시즌에는 면했다. [[2020 도쿄 올림픽|올림픽]] 역시 2021년 7월로 밀렸으나, 프리미어 리그[* 일단 정상적으로 진행시, 5월 23일 종료] 및 챔피언스 리그[*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시, 5월 29일 종료] 일정 역시 밀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쪽은 속단하기 어렵다. 사실 현재 일본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이기간에 열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하다. 만일 올림픽이 시즌 중에 열린다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이집트의 최종병기 살라. 역시 2021년 6월로 밀린 [[UEFA 유로 2020]]과 같은 기간에 예정된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2021 코파 아메리카]]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쪽은 순수한 축구대회이므로 문제가 발생해도 어떻게든 조율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1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쉽[*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경우, 출전 선수들이 사실상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구성되곤 한다. 따라서 아프리카에서 뛰고 있는 자국 선수들을 발굴하자는 취지 하에, 아프리카 리그 소속 선수들로만 치뤄지는 국가대항전. ] 역시 2021년 1월로 연기되었지만, 이 대회는 아프리카 클럽에 소속된 선수들만 출전가능하므로 리버풀에는 영향이 없다. 한편 리버풀로서는 레프트백에서 [[앤드루 로버트슨]]의 백업 역할을 해줄 선수, 새로운 공격수 백업 및 센터백 백업, 그리고 주전급 중앙 미드필더 충원이 필요하다. ---- 1순위로 필요한 포지션은 '''레프트백 포지션의 백업'''이다. 양쪽 풀백의 백업 부재는 18-19 시즌부터 계속 거론되어 왔다. [[알베르토 모레노]]와 [[나다니엘 클라인]]이 있던 시절에도 두 선수가 제각각의 이유로 백업으로서의 본인들의 역할을 못다하며 양 풀백의 백업 문제가 대두되었고, 심지어 두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포지션에서는 로버트슨 영입 이후 3년간 영입이 없었다. 물론 레프트백은 [[제임스 밀너]]가 16-17 시즌 풀타임 레프트백으로 기용된 경험을 살려 땜빵으로 뛸 순 있고, 라이트백도 [[파비뉴]], [[조 고메즈]], [[조던 헨더슨]] 등이 땜빵은 뛸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말 그대로 땜빵일 뿐이다. 정말 다행히도 라이트백 포지션에는 19-20 시즌 유스에서 [[네코 윌리엄스]]가 혜성처럼 떠올랐고 다음 시즌에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백업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 극후반기에는 레프트백으로도 한 번 뛰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좌우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백업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다만 네코 윌리엄스는 말 그대로 유스일 뿐인데다가 기본적으로는 오른발잡이인 그가 레프트백 자리에서 실질적인 뎁스를 충원할 만한 자원이라고 보긴 어렵다. 즉, 어느 정도 실력 있는 왼발잡이 백업 레프트백이 필요한 셈. 로버트슨의 혹사 논란은 18-19 시즌부터 19-20 시즌까지 계속 거론되어 왔고 실제로 19-20 시즌 2월부터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무리 강철 체력이라도 이런 식으로 계속 굴리면 언젠간 클라인처럼 부상이 겹치며 폼이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앤드루 로버트슨은 [[버질 반 다이크]]처럼 활동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뛰는 스타일이 아니라 왼쪽 라인을 계속 타고 다니면서 엄청난 투지와 활동량을 보여주며 말그대로 몸을 불사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스쿼드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스타일이다. 상황을 더더욱 염려스럽게 만드는 것은 밀너의 급격한 노쇠화다. 이미 이번 시즌 초반부터 밀너의 민첩성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었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밀너가 풀백 자리에 설 때 부상 확률이 심각하게 올라갔다는 점이다. 일단 측면 포지션은 중앙 포지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민첩성과 순발력을 요하는데다가, 상대 윙어를 수비해야 하는 풀백은 자신의 몸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일 이러한 이유가 밀너에게 발생하는 잦은 부상의 원인이라면, 팀의 안정성에도, 부주장 밀너의 멘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나올 때 마다 1인분은 거뜬히 하고 있다.] 또 다른 멀티자원 고메즈의 경우에도, 일단 풀백자리에서 부상이 잦은데다 이번 시즌에는 로브렌의 이탈로 중앙 수비수 자원마저 빡빡할 예정이라 풀백 자리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 하지만 설령 구단이 영입을 원한다 하더라도 오늘날 이적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풀백 품귀 현상은 현실적으로 영입을 시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상황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팀 내 주전 경쟁이다. 로버트슨은 이미 21세기 리버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인정 받고 있는 월드클래스 레프트백이다. 이런 선수와 주전 경쟁하겠답시고 리버풀에 올 높은 레벨의 레프트백은 없다. 즉, 백업 자리에도 만족하는 선수만 리버풀이 살 수 있다는 뜻인데, 가뜩이나 풀백이 품귀한 현 시장 상황에서 백업 자리에도 만족하는 레벨의 선수 중에 리버풀과 클롭이 만족할 만한 기량이나 포텐셜을 가진 선수가 있는 지는 의문. 알베르토 모레노 정도 수준의 선수는 백업으로 쓸 수 조차도 없다는 것을 리버풀 팬들 및 스태프들은 이미 알고 있다. 시즌 마지막 라운드 전 직전 인터뷰에서 클롭이 "알렉산더아놀드나 로버트슨 수준의 풀백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으나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 방법의 예로 네코 윌리엄스를 든 것으로 보아, 아마도 무리한 영입을 할 바에는 유망주들을 계속 발굴하는 방식을 취하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뉴캐슬 전에 선발 출장한 네코 윌리엄스가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살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 수 양면에서 워스트 급의 플레이를 보여줘 클롭을 다소 머쓱하게 만들어버렸다. 물론, 이는 아직 유망주인 네코에게는 가혹한 비판이 될 수 있으며, 명실상부한 라이트백 탑티어에 이른 아놀드도 초기에 래쉬포드나 자하 등의 선수에게 소위 "영혼까지 털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도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가 구단의 자랑스러운 유스출신인 것과는 별개로, 그 시절 얇은 스쿼드로 인해 10대선수가 주전으로 출전하여 경험치를 억지로 떠먹어야 했던 상황은 구단으로써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는 역사라는 점은 직시해야 한다. ---- '''공격수 자리에서의 로테이션 멤버''' 역시 필수적인 상황이다. 현재 리버풀의 주전 라인업인 마네 - 피르미누 - 살라의 파괴력은 한참 좋았을 때 보다는 다소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력은 17-18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후 쭉 하락세이며, 경기력 만큼은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은 18-19 시즌과는 달리 19-20 시즌에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인지 경기력 또한 신통치 않았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20 시즌 피르미누는 홈에서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끔찍한 득점력을 보이며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야 단 1골을 넣는 데에 그쳤다.] 더군다나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역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호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리버풀 입장에선 다행히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취소되었다.] 무엇보다 세 선수의 나이는 모두 20대 후반으로 슬슬 관리가 필요한 나이대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9-20 시즌 리버풀 공격진의 백업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우선 [[디보크 오리기]]는 18-19 시즌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출전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15R 에버튼 전을 제외하면 존재감을 펼치는 경기가 전무했고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이 부족하면 나오는 족족 골이라도 잘 넣거나 18-19 시즌처럼 클러치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아니었다. 그냥 잊을만 하면 별 영양가 없는 골 넣으면서 세탁하는 정도. [[제르단 샤키리]]는 지난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려서 출전조차 잘 못했으며 자연스럽게 스쿼드에서 잊혀져 가는 인물이 되었다. 출전을 못하니 18-19 시즌 이후 프리 시즌에서 거론되었던 중앙 미드필더 혹은 [[폴스 나인]]으로의 포지션 변경은 커녕 부족했던 수비 가담 및 압박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릴 시간조차 없었고 방출 명단까지 오르는 신세가 되었다. 겨울에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영입된 [[미나미노 타쿠미]]는 EPL의 거센 몸싸움과 템포에 적응 기간이 여전히 필요해 보이며 후반기에 피르미누 포지션에서 여러 번 기용되었음에도 임팩트를 남기는 데 실패하며 백업으로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미나미노에게 최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피지컬인데, 피지컬 문제가 극복되지 않는다면 거친 몸싸움이 어느 정도 장려되는 리그 특성상 적응에 더더욱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다른 옵션으로는 지난 겨울 챔피언십의 스완지로 임대를 떠나 반시즌동안 22경기 11골이라는 좋은 활약을 보여준 2000년 생 공격수 [[리안 브루스터]]가 있긴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레벨을 겪어 본 경험이 없는 만큼 바로 오리기 이상의 활약을 바라기엔 시기상조로 보인다. 이렇게 백업진이 암울한 상황이다 보니 리버풀은 시즌 중반부터 [[RB 라이프치히]]의 주포인 [[티모 베르너]]에게 접근했고 베르너 본인의 리버풀 이적 의사 역시 커서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나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리버풀의 자금력이 축소되면서 딜이 딜레이를 거듭했고, 결국 높은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한 [[첼시 FC|첼시]]가 베르너를 하이재킹하며 영입에 실패했다. 베르너를 영입했다면 분명 베르너의 스피드와 득점력으로 공격력을 배가할 수 있었다. 피르미누의 백업 및 경쟁자로 쓸 수 있음은 물론 마네 자리의 백업까지 충원시킬 수 있었으며, 심지어 피르미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사용하며 마네 - 피르미누 - 살라를 2선에 두고 베르너를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해 준주전 급으로는 최상급의 영입이 될 수 있었고 1996년 생으로 나이까지 매우 괜찮은 편이었으나 결론적으로는 무산되었기에 리버풀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베르너 영입 실패 이후에는 딱히 거론되고 있는 공격수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현재의 마네 - 피르미누 - 살라 라인은 클래스 측면에서도 흔치 않지만,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더더욱 희귀하다는 점이다. 결국 제기되는 의문은 "어떤 선수가 현재 리버풀 전술에서 누구의 역할을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가"이다. 예를 들어 몸으로 상대의 경합을 버티면서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가 특기인 살라의 경우, 그의 백업으로 고려되었던 랄라나나 샤키리가 급격하게 유리몸화 된 걸 생각하면 단순히 근육질에 탈압박 좋은 공격수를 데려온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비록 마네 - 피르미누 - 살라 라인이 클롭 경력에서 단연 최고의 3톱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가 이전에 리버풀에서, 그리고 도르트문트에서 다른 유형의 3톱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는 점이다.[* 쿠티뉴 - 피르미누 - 마네, 로이스 - 레반도프스키 - 쿠바 등] 미나미노가 예전 도르트문트 시절 클롭의 아이콘들의 특징을 떠올린다는 점에서는, 그를 어떻게든 좀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아마도 그것이 최소한 시작점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센터백 자리의 경우 [[데얀 로브렌]]의 이탈이 확정되면서 '''4옵션 센터백''' 자리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백4를 운영하는 팀들 중에서 4옵션까지 높은 퀄리티의 선수로 빽빽하게 채우는 경우가 많진 않다만, 리버풀의 경우 2-3옵션인 [[조 고메즈]]와 [[조엘 마팁]]의 부상 빈도가 높아 4옵션 센터백도 어느 정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할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파비뉴]]가 센터백 자리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줄 수 있는 자원인 점, 고메즈와 마팁이 부상이 앞으로 전무할 경우 해당 포지션의 영입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점은 해당 포지션의 영입을 후순위로 미룰 수 있는 요인이긴 하지만, 고메즈와 마팁의 부상 경력을 봤을 때 후자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굳이 피보테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파비뉴를 내리는 것도 팀에게 득이 될 건 없다. 다만 리버풀의 제한된 이적 예산으로 인해 로브렌의 방출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인 해당 포지션의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2옵션 자리를 놓고 경쟁할 퀄리티가 아닌 한에야, 어정쩡한 선수를 영입하느니 [[세프 판덴베르흐]]나 [[키야나 후버르]]를 콜업하여 경험치를 주는 게 낫다는 의견도 꽤 있다. 한편 클롭은 반 다이크를 혹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에 대해, "그는 매 경기 뛰는 것을 원하며, 내 생각에도 (오프 시즌 휴가인) 2주 휴식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라고 대답한 걸 보면, 네번째 수비수를 무리하게 영입할 가능성은 꽤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영입을 하지 않을 경우 판덴베르흐나 후버르 두 선수 모두 아직 프리미어리그 수준에는 많이 못 미치기 때문에, 이들을 당장 네번째 수비수로 기용하기보다는 세 명의 수비수로 리그를 운영하되 부상자 발생시에 콜업하는 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 외 가능성은 지난시즌 [[VfB 슈투트가르트]]로 임대가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승격에 기여한 [[나다니엘 필립스]]에게 기회를 주는 정도. 다만 일단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수준이 낮은 리그였는데다가 해당 리그를 씹어먹을 정도의 닥주전도 아니었고[* 리그 19경기, 포칼 3경기. 다만 분데스리가는 기본적으로 경기수가 잉글랜드보다 상당히 적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대충 전체 경기의 절반을 조금 넘는 출장수. ], 큰 발전을 기대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에[* 물론 그 나이에도 갑자기 일취월장하는 경우도 전혀 없지는 않다. 예를 들면 로버트슨.]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선 위험부담이 크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2002년 생의 유스 [[빌리 쿠메티오]]가 클롭의 눈에 들며 이 선수가 4순위 센터백으로 낙점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리버풀 에코]]를 통해 나왔다. 프리시즌 동안 엄청난 신장과 상대적으로 빠른 주력, 왼발 잡이인 점, 빌드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다만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블랙풀 전에서 경험 부족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을 포함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직 시기상조인 듯. 그런데 반 다이크가 불과 5R에서 [[조던 픽포드]]의 끔찍한 태클로 시즌 아웃 수준의 부상을 당하면서, 팬들의 흥미거리 수준이었던 이 문제가 현실의 최대난관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후 파비뉴는 단기부상, 고메즈도 A매치 소집 직후 시즌 아웃 수준의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훨씬 상황이 좋지 않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팁마저 부상당하면[* 한편 마팁은 리버풀 내에서도 알아주는 유리몸이다. 오죽하면 팬들이 '마팁의 부상은 변수가 아닌 상수다'라고 말할 정도.] 진짜 센터백들이 모두 초토화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여기까지는 백업의 이야기이고, 리버풀의 베스트 11에서 옥의 티로 거론되는 '''중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17-18 시즌부터 리버풀의 팀 퀄리티 대비 떨어지는 중원의 영향력 및 창의성이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19-20 시즌에는 그 문제가 극대화되어 양 풀백에 대한 공격 전개의 의존도는 지나치게 높아졌고 중원에서 나오는 공격 루트는 파비뉴와 헨더슨의 간혹 나오는 롱패스 및 로빙패스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리버풀에 대한 공략법은 시간이 갈 수록 더 뚜렷해졌고 나중에는 아예 풀백을 맨마킹하면서 중원은 풀어주는 극단적인 형태의 대처법도 나왔다. 그나마 헨더슨이 18-19 시즌 극후반기부터 오른쪽 박스 투 박스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19-20 시즌 이어가면서 여러 경기를 꾸역꾸역 승리할 수 있었지만 헨더슨이 부재했을 때는 그냥 꿈도 희망도 없는 수준이었다. 어렵게 돌려 말했지만 19-20 시즌 주전 미드필더 3인방 중 가장 큰 문제는 왼쪽 중앙 미드필더 자리의 [[조르지뇨 베이날둠]]이다. 파비뉴와 헨더슨은 최근 두 시즌 동안 EPL에서도 한 손가락 내지는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드필더로서, 파비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다는 전제 하에 피보테 자리에서의 1차적인 볼 전개와 볼 리커버리에 있어서 언터쳐블이라고 칭할 수 있는 선수이고 헨더슨은 팀의 주장이면서 19-20 시즌 리버풀 최우수 선수로 꼽힐 만큼 피보테로 뛰건 박스 투 박스로 뛰건 간에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반면 베이날둠의 경우 19-20 시즌 부진했고, 특히 공격 전개에서의 영향력이 매우 미미했다. 파비뉴와 헨더슨은 수비적인 성향이 더 강한 미드필더들로서,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걸 선호하는 선수들이고 그만큼 이들이 공격 전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 즉, 리버풀의 중원 중 파비뉴와 헨더슨을 제외한 나머지 한 명은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지원하면서 개인의 플레이메이킹으로 3선과 2선 사이를 연결해주는 유형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가 서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19-20 시즌 해당 포지션에서 주전이었던 베이날둠은 이런 역할을 잘하기는 커녕 기본적인 공격 전개에 대한 소양조차 없는 선수이다. 심지어 훨씬 낮은 위치에서 뛰는 파비뉴, 반 다이크보다 빌드업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어떻게 된게 탑클래스 팀에서 주전으로 뛴 미드필더가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어시스트가 0개에다가 수비형 미드필더인 파비뉴보다 키패스 수가 적다.''' 아무리 베이날둠이 의도적으로 수비적인 역할로 활용되었다지만 이 정도면 본인의 개인 기량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건 자명하다. 이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주도적인 공격전개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선수만 있었어도 리버풀의 중원에서는 더 많은 공격적 기여도가 있었을 것이고 상대가 극단적으로 중원을 풀어주며 측면 수비에만 집중하는 공략법도 훨씬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로버트슨이 높이 올라간 사이에 수비 커버를 잘하니 주전으로도 괜찮지 않냐는 얘기가 간혹 있을 수 있지만 막상 19-20 시즌 경기나 스탯을 보면 베이날둠의 수비 커버 효율성은 우승팀 주전 미드필더급은 커녕 같은 팀인 헨더슨의 반의 반만도 못한 수준이었다. 베이날둠 대신 이 자리를 볼 수 있는 선수들 중 19-20 시즌 재개한 이후부터 나올 때 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나비 케이타]]가 12월 및 시즌 말미에 풀 핏으로 건강하게 나왔을 때 좋은 전진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중원에서의 공격 루트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수비까지 잘 수행하며 베이날둠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라는 얘기까지 들었으나 EPL 이적 이후 케이타의 엄청난 부상 경력을 감안했을 때는 100% 신뢰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보긴 어렵다. 혹시나 기적같이 케이타가 유리몸에서 탈피한다면 리버풀의 중원 문제는 한참 후순위로 밀리겠지만, 해당 가능성은 고메즈와 마팁이 시즌을 건강하게 치룰 가능성보다 낮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경우 17-18 시즌 장기 부상 이후 폼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며, 19-20 시즌 해당 자리에 출전했을 때 기복이 심한 데다 공격 쪽 로테가 부족하다 보니 윙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커티스 존스]]는 알렉산더아놀드 이후 리버풀이 가장 기대하는 유스이지만, 말 그대로 아직 유스일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